본문 바로가기
사회 정보/골드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MBTI 내향형은 성공할 수 있을까?

by 2ego 2024. 2. 12.
728x90
저는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될까 봐 두려워요.
이런 성격으로는 리더가 되거나 성공하긴 힘들겠죠?

 

내향형내향형내향형


선천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떨리고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내성적인 성격, 내향형의 사람들인데요. 처음 보는 사람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긴장을 하곤 합니다. 사실 겉으로만 보면 내성적인 성격은 굉장히 차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마음속은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는데’라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향형은 인간관계에 불리할까?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은 내향형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내향적, 즉 에너지가 안으로 향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말이 없다고 인식이 되는 경우도 많죠. 그럼 이런 성격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불리한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의 기준으로 본다면 많은 장점을 가진 성격입니다. 본인의 매력을 모르는 내성적인 성격 소유자분들을 위해 ‘내향형의 매력’을 엄선해보았습니다.

 

내향형 4가지 매력

매력 1.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청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듣기만 하는 것이 뭐가 어렵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그냥 좀 들어주기만 하면 안 되냐고 불평을 한 적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진심으로 공감하며 들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죠.

 

내성적인 사람들은 경청에 강합니다.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는 모든 걸 터놓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물론 얼마나 잘 들어줄 수 있는가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성향을 잘 살려서 진심으로 공감해 주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면 큰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매력 2. 매사에 신뢰감을 준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처음 무언가를 할 때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스타일입니다. 남의 말에 쉽게 반응해주지 않을 때도 있어서 ‘어 얘는 왜 반응이 없지’라고 상대방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사람과 관계를 맺는 만큼, 마음속의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몇 해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성적인 학생과 외향적인 학생들의 인간관계 스타일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 연구 비교 결과에서도 내성적인 아이들이 ‘신뢰감’ 부분에서 수치가 높았습니다.

 

내향형내향형내향형

 

매력 3. 상대에게 집중한다.

내향형은 깊은 우물을 파는 집중력을 가졌습니다. 똑같이 사람에게도 집중을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내향형인 성격은 주로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성향이 상대를 배려하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언변이 꼭 리더십의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인간관계의 필수 조건은 더더욱 아니죠. 빌게이츠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자신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보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을 가져주거나 잘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줍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이처럼 상대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매력 4. 매우 진솔하다.

진솔한 힘을 가진 내향형은 하고 싶은 말이 머릿속에만 맴도는데 입 밖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을 많이 한다고 말을 잘하는 건 아닐 겁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솔직한 것도 아니죠. 말수가 적든 많든, 내 생각의 핵심을 잘 이야기할 수만 있다면 말의 진솔함은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스타일 때문에 고민 중이시라면, 스타일이나 기교에 신경 쓰기보다 ‘진심’을 담아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건 어떨까요? 사람들은 말에 담긴 진심을 육감으로 압니다. 말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는 중요치 않죠. 얼마나 솔직한 지가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내향형의 매력을 살펴보았지만 사실 어떤 성격이 인간관계에 아주 적절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내 성격을 남들처럼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진짜로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그 마음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